어제 토요일에 대둔산에 갔었지요
몇년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날
온가족이 가서 도란도란 산행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
타지 못하고 아쉬워 했는데 어제는 타 보았네요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구름다리를 지나고
가파른 삼선계단을 올라 정산에 오른 후
하산할 때는 걸어서 왔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 장단지가 엄청 아파요
ㅎㅎ 평소 운동을 안한 탓이겠지요
전북, 충남, 도립공원인 대둔산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있는 웅장하고 수려한 산입니다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라고 하네요
저희도 물론 이쪽으로 갔다 왔습지요
대둔산은 한국 8경과 100대 명산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산으로
'호남의 금강' '작은 설악산'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단풍이 들진 않았고
사람도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요
차츰차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 것이고
그때가 되면 또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집에서 차로 50분 거리네요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거리..
마음 먹기에 달렸군요
맑은 바람 쏘이고
아름다운 경치 구경하고
아슬아슬 구름다리도 건너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옆지기와 서로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운동화가 닳아서 더 미끄러운 것 같다고
조심조심 손 잡아 주면서 배려하는 마음..
ㅎㅎ 역시 우리 둘 밖에 없습니다
거의 내려왔는데 숲속에 운동기구가 보이네요
우리는 마무리 스트레칭을 한다고
운동기구에 의지해
허리도 돌리고 다리도 올리고
옆지기는 철봉에서 묘기도 부립니다
옆지기가 하는 말이..
내 주특기가 철봉인데!
하지만 옛날 같지 않네요
날렵했던 몸은 둔해지고
요즘들어 철봉은 하지도 않으니까요
ㅎㅎ 그저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모처럼의 산행에
마음 뿌듯해 하면서
땀 흘린 뒤의 상쾌함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참, 이건 비밀인데요..
하산 후 옆지기는 인삼동동주 한잔,
저는 인삼튀김 한접시,
입으로 들어갔답니다
ㅋㅋ..
저희 입 닦았습니다
표시 안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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