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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맛있는 가을 아욱국..

by 기쁨의 뜨락 2015. 9. 5.










제가 케어하고 있는 어르신께서 깨끗이
다듬어 손질한 아욱을 한봉지 주셨습니다


흰봉지에 담긴 것은 제가 가져갈 것이고
파란 바가지에 담긴 것은 어르신이 드실 것이라네요


어르신집 텃밭에는 천지로 아욱이 자라고 있는데
저절로 씨가 떨어져 난 것도 많습니다


날마다 푸르게 푸르게 자라고 있는 아욱을
우리 어르신은 어찌할 수 없어 날마다 베어
그늘에 앉아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

딸도 주고 이웃에도 주고 이제는 저까지 주시네요


이틀이 멀다하고 아욱국을 끓여 드리는데
항상 맛있다고 잘 잡수십니다


쌀뜨물을 받아 된장을 풀고 마른새우를 넣어
손질한 아욱을 넣고 끓이면 영양가 많고
부드러운 아욱국 완성입니다


아욱은 손질이 중요한데 아욱 줄기를 벗기고
힘있게 치대어 씻어 풋내와 쓴맛을 빼야 한답니다


아욱국도 맛있고 아욱죽도 맛있는데..
특히 가을에 먹는 아욱국은 사립문을 닫고
먹는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겠지요


아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으로
성장 발육을 촉진시키고 변비에 좋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
요도질환에도 좋고..


ㅎㅎ..

저도 이 가을에 아욱국 많이 먹으면서
다이어트나 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