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와 무우를 파종하려고 준비하다가
일부 농작물을 수확했습니다
늙은호박, 애기호박, 단호박,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호박잎도 한줌 땄네요
전 애기를 가졌을 때마다 제일 먹고 싶은 것이
촌스럽게도 호박잎 쌈이었습니다
호박잎을 연하게 쪄서 강된장에 싸 먹는 것..
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네요
옥수수 끝물도 따고 수세미도 따고
홍화씨도 받아 놓고 봉선화 꽃씨도 잘 받아 놓았습니다
홍화씨는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니 조금이지만
분말로 만들어 제가 먹어야겠습니다
봉선화 꽃씨도 많이 받았으니 내년 여름에는
봉선화 꽃들이 저희집 마당에 시들어지게 피겠군요
차츰 차츰 농부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에 왔으니 시골 농부가 되어야지죠
지금도 어설픈 초보 농부이지만 몇년 체험을 해서
노련한 농부가 되기로 옆지기와 이야기 끝냈습니다 ^^
사실 그동안은 시골에 살기는 하면서도 겨우
여름에 저희가 먹을 채소 서너가지만 모종해서
가꾸고 그랬거든요
이제 텃밭도 넓고 우리 어르신들 이야기도 들으면서
많은것들을 자급자족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당장 배추 모종을 심고 무우씨를 뿌리며
추석 지나고는 마늘과 양파 심기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웃집 어르신을 보니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보게 되면 무엇을 자꾸 심으시더라구요
콩 한개를 심었더니 삼사십개가 열리더래요
땀 흘리고 힘들지만 수고 뒤의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계셨습니다
오늘이 9월의 첫날..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으니
마음의 풍요와 우리의 모든 하는일들이 결실하여
좋은 열매로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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