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일 전 아침에 일어났는데
고개가 잘 돌려지지 않고
불편했습니다
잠을 잘못잤나 싶어 며칠간
파스를 붙이며 참았는데
나아지지않아 시간을 내어
익산에 있는 정형외과에 갔네요
이십년 가깝게 다니는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님이 제 주치의나 다름없습니다
저에 대한 병력을 다 알고 있으니까..
이 병원에 가면 환자가 어찌나 많은지
짧으면 한시간, 그렇지않으면 두시간은
대략 기다려야 합니다
그만큼 치료를 잘하신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글쎄..
저를 보시더니 목디스크 끼가
있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에궁..
갈수록 태산이로구나..
그렇지 않아도 퇴행성척추염이 있어
허리도 가끔 아프고 있는뎅 ^^;
몸이 아프면 웬지 기운이 없어지고
마음까지 착 내려 앉아 우울해 지며
매사 자신이 없어지곤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무쇠로 만든 기계도 많이 쓰면 닳아지는데
우리 사람 몸도 많이 쓰면 닳아질 수 밖에..
이제 몸을 살살 달래가면서 아껴가면서
잘 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기를 원하노라"
주님 말씀하시니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나 자신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병원 액자의 말씀도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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