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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태풍이 온다고 해서..

by 기쁨의 뜨락 2014. 8. 9.

 

 

비 맞은 열무를

아는 분이 뽑아다 주시어

연한 부분은 김치 담그고

나머지 부분은 삶아

냉장고에 넣어 놓았네요

 

이렇게 연한 시래기로

붕어찜을 하면

정말 맛있답니다

 

며칠 전 같이 일하는 동료가

남편이 낚시로 잡았다고

붕어를 잘 손질하여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가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트에서 1,500원 주고

고구마순 한단을 사서

밑에 깔고 붕어찜을 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비린내 나지 말라고

소주와 청양고추를 넣었는데

적당히 맵고 칼칼한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이 시래기로도 붕어찜을 하든

꽁치찜을 하든해야겠어요

 

 

직장에서 주변 풀을 뽑고

화단을 정리하면서

뽑아 버리는 국화가 있어서

아까워 주워왔습니다

 

뿌리 위에 한뼘만 남기고 잘라

일단 심어 놓았네요

 

살면 살고..죽으면 죽고..

 

ㅎㅎ 그런데 살 것 같아요

국화의 생명력이 얼마나 긴지

거의 죽는 것을 보지 못했거든요

 

내년 봄에 알맞은 곳에

이식해야겠습니다

 

 

 

 

 

일기예보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바깥에 있는 화분의 일부를

집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바람이 불어 화분이 쓰러질까

염려하여 들여 놓았는데

다행히 태풍은 그냥 지나갔네요

 

다시 내 놓자니 귀찮고

우선은 그냥 두려고 합니다

 

갈수록 게을러 지고

귀차니즘에 빠진 나

 

살다 보면 그런 때도 있지 뭐..

내가 내편이 되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