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펄 눈이 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눈이
반갑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가물어서 눈이라도
많이 와야 합니다
수선화가 봄마중 하려고
얼굴을 쑥 내밀었다가
차갑게 내려앉는 눈을 보고
놀랐지만 그래도 반갑다고
포옹을 해 주네요
보라색꽃 무스카리도
눈이불을 덮고서
조용히 웃어 줍니다
시금치는 얼굴을 치켜들고
차갑다고 아우성입니다
많이 컸다고 반항을 하네요
시금치야 그러면 못써요
세상 이치가 억지로는
못산단다 순리대로 살아야지
눈 내리는 풍경이 멋져서
밖에 나갔다가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
들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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