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괴물'을
미디어센타에서 보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카모토 유지 각본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 등..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고 하니
검증된 명작입니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에 두시간동안
집중하며 보았네요
인간의 내면과 관계 속에서
갈등하며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 같습니다
엄마 '사오리'
아들 '미나토'
친구 '요리'
담임선생님 '호리'
그리고 교장선생님..
거짓말, 무관심, 편견,
잘못된 오해와 불신,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소통의 부재, 불안한 심리,
외면받은 진실 등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 다시
생각해 보네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
반항하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진실이 가려져 오해를
받은 호리선생님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악기보관실에서 교장과
미나토가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자기들의 감정을
악기를 불며 토해낼 때
참 감동적이었네요
이 영화를 보며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 멋대로가 아니길
나에게 주문해 봅니다
영화 마지막 씬에서
'미나토'와 '요리' 두 소년이
환한 햇빛을 받으며
달려가는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작품의 절반은 관객이
만드는 것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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