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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시부모님 산소 풀약

by 기쁨의 뜨락 2024. 4. 10.

 

합장한 시부모님 산소에

풀약 하고 왔습니다

 

매 해 봄마다 이렇게

풀약을 세번 합니다

 

풀은 죽고 잔디는 사는

약이랍니다

 

이렇게 해야 풀이 나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우리 옆지기가 제일

젊은 막내아들이고

가장 가까이에서 살기

때문에 맡아서 합니다

 

여기에 올 때마다

바람도 쐬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갑니다

 

93세 되신 시아버님께서

행여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봐 새벽마다

이 죄많은 이수갑이

빨리 데려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저희가 모시고 산 것은

아니고 가끔 형님댁에

갔을때 보았던 모습입니다

 

자식들이라면 끔찍이도

아끼고 생각하셨던

참 그리운 부모님..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다녀 갑니다

 

살아 계실 때나 지금이나

많이많이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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