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한 시부모님 산소에
풀약 하고 왔습니다
매 해 봄마다 이렇게
풀약을 세번 합니다
풀은 죽고 잔디는 사는
약이랍니다
이렇게 해야 풀이 나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우리 옆지기가 제일
젊은 막내아들이고
가장 가까이에서 살기
때문에 맡아서 합니다
여기에 올 때마다
바람도 쐬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갑니다
93세 되신 시아버님께서
행여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봐 새벽마다
이 죄많은 이수갑이
빨리 데려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저희가 모시고 산 것은
아니고 가끔 형님댁에
갔을때 보았던 모습입니다
자식들이라면 끔찍이도
아끼고 생각하셨던
참 그리운 부모님..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다녀 갑니다
살아 계실 때나 지금이나
많이많이 사랑해요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교회 잔치밥상 (1) | 2024.04.15 |
---|---|
푸짐한 봄나물들 (0) | 2024.04.12 |
내변산 벚꽃, 벚꽃, 벚꽃.. (0) | 2024.04.10 |
겹벚꽃인가 홍매화인가 (1) | 2024.04.10 |
우리동네 동지산 벚꽃 (0) | 2024.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