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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다시 찾은 일상

by 기쁨의 뜨락 2013. 7. 9.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에 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평가가 나온다고 해서 그동안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고..
모든 선생님들이 합심하여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사무실은 사무실대로, 의료팀은 의료팀대로,
요양팀은 요양팀대로, 주방팀은 주방팀대로 등등..

 

덕분에 무사히 평가도 마치고
좋은 이미지와 열심히 준비했다는 평가단의 말씀에
좋은 평가 결과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연히 집안일에 소홀하게 되었는데
오늘 모처럼 쉬는 날에 텃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청오이도 조선오이도 주렁주렁 열리고
방울토마토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네요

 

ㅎㅎ..
고추도 주렁주렁 매달렸고
가지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대파와 상추도 모종을 했는데 잘 자라고 있고
결명자와 토란, 그리고 호박도 잘 자라고 있네요

 

이 모든 것..

제 옆지기의 공이 아주 큽니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그 동안 마당에서 기르는 애견 우리 '하나'도
새끼를 7마리나 낳았답니다


아가들에게 젖을 먹이느라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잘 말린 지푸라기를 넣어 주고
그 위에 새끼를 올려 놓아도 나중에 가서 보면
또 맨바닥에 새끼들이 옮겨져 있네요

 

어미가 물어다 옮겨 놓는지 눈도 뜨지 않은 새끼들이

그 쪽으로 직접 기어가는지 알 수가 없네요

아무튼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흑염소들도 새끼들을 데리고 풀을 먹고 있네요
새끼들이 엄마 젖도 먹고 풀도 먹고 잘 자라고 있어
흐뭇하고 마음이 든든합니다

 

고양이도 데려온지 한달정도 되는데 잘 적응하여
흑염소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네요
같이 장난도 하고 얼굴도 비벼댄답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몸도 아파서 기력이 쇠했는데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찾은 일상이 너무 귀하고 행복하네요
평범한 가운데 평안한 것이 제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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