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밭에 완두콩 싹이 난 것을 보고
급히 농협 마트에 가서 1,700원 주고
사다가 심은 완두콩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실하게 맺은 것을 따다가 쪄 주니
울 옆지기 신이 났습니다
유난히 콩을 좋아하는 옆지기인지라
그자리에서 반 이상을 까 먹네요 ㅎㅎ
행복한 얼굴로 완두콩을 까 먹는
옆지기를 보니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이렇게 작고
소소한 일 일지라도 마음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연두빛이 아름다운 여린 콩이
보기만 해도 예쁘고 앙증맞아
눈이 먼저 웃어 주고..
포근하고 달큰한 맛에
입이 또 웃어 줍니다 ㅎㅎ
찐 완두콩 까 먹는 저녁 시간
행복이 무르익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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