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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완두콩 쪄 먹기

by 기쁨의 뜨락 2019. 6. 16.







남의 밭에 완두콩 싹이 난 것을 보고

급히 농협 마트에 가서 1,700원 주고

사다가 심은 완두콩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실하게 맺은 것을 따다가 쪄 주니

울 옆지기 신이 났습니다


유난히 콩을 좋아하는 옆지기인지라

그자리에서 반 이상을 까 먹네요 ㅎㅎ


행복한 얼굴로 완두콩을 까 먹는

옆지기를 보니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이렇게 작고

소소한 일 일지라도 마음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연두빛이 아름다운 여린 콩이

보기만 해도 예쁘고 앙증맞아

눈이 먼저 웃어 주고..


포근하고 달큰한 맛에

입이 또 웃어 줍니다 ㅎㅎ


찐 완두콩 까 먹는 저녁 시간

행복이 무르익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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