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다고 하루종일 핏기없는 얼굴로
침상에만 계시는 어르신을 설득해
동네 공원에 나갔습니다
3년만에 이렇게 공원에 나와
꽃구경을 하신다네요
공원이 바로 집 옆에 있는데
우울한 마음에 모든 것이 귀찮아
외출을 안하셨다고 해요
지난달부터 하루 2시간 30분씩
집에서 재가서비스를 받고 계십니다
조용하고 말이 없으시지만
품위 있으시고 지혜로우신 분..
할아버지와 두분이서 서로 위로하고
도와가면서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여러가지 꽃들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꽃이 아프다고 꺾지도
못하게 하시네요
정말 꽃 보다도 더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꽃을 보고 활짝 웃으시는 사진을
현상해서 액자에 담았습니다
내일 선물로 드리면 무척
좋아하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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