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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서리 맞은 호박 거두기

by 기쁨의 뜨락 2018. 10. 31.










지난밤 내린 서리에 호박잎이

기운을 못차리고 얼굴이 노래졌네요


어린 호박들추워 죽는 줄 알았다고

몸을 움추립니다


그래서 오늘 다 집안으로 데리고 왔네요

호박도 호박잎도 호박꽃도 모두 다요..


몰래 숨어있던 단호박도 나에게 들켜

여섯개나 붙들려 왔습니다 ㅋㅋ


연한 호박과 호박꽃은 부침개를 해 먹고

호박잎은 된장국을 끓이려고 합니다


튼튼한 단호박은 얼굴이 두꺼워서

좀 더 나와 같이 지내도 되겠어요 ㅎ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

이제 추워질 날만 남았네요


어김없이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를 기억하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혼자 흥얼거려 보는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