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을 맞이하여 물통 두개를 챙겨
옆지기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약수물도 받아 오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가슴에 바람도 쏘이고 싶어서요..
길 떠나길 참 잘했습니다
햇빛이 반짝이는 좋은 날씨에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자주 가는 순창 강천산 옆의 좋은 약수도 뜨고
내장산으로 돌아 오는데 꽃무릇이 우리를 반기네요
작년에도 그 길을 지났었는데 그때는 꽃이
많이 지어 우리를 아쉽게 했었지요
올해는 활짝입니다
붉고 긴 속눈썹을 치며들고 유혹을 하는데
그것도 수천송이 수만송이가 단체로 말입니다 ㅎ
우리같이 길을 가다가 너무 예쁘다고
차에서 내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아직 가을은 이르고 아직도 나무는 푸른데..
붉은 옷을 입고 손에 손을 잡고 춤추는
꽃요정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한껏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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