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만치 달아나네요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오늘은 제법 바람끝이 차가워
손이 다 시럽구만요
어제 밤근무를 하고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집안일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못했던 대청소를 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손대지 못한 가지를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
거실 밖 창문 앞에 줄을 치고
빨래를 널듯이 주욱 널었습니다
그동안 호박을 썰어 채반에 말리면서
밖에 널고 안으로 걷어 들이고를 반복하자니
허리도 아프고 힘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을 쓴 것이지요
이제 이대로 놓아두면
바람에 햇빛에 저 혼자 마르면서
비타민도 많이 생성되겠지요
ㅎㅎ..
이 모습을 보니 시골스런 풍경이 나오네요
나중에 시래기도 삶아 이렇게 말려야겠어요
겨울이 평년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제 슬슬 김장할 준비도 해야할까봐요
며칠 전 부터는 화목난로도 피우기 시작했는데
따뜻해서 좋고 운치 있어서 좋고
고구마나 밤도 구어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여러가지로 고루고루 좋습니다
난방기름도 아낄 수 있어서 아주 효자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집 화목난로 짱!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雪國 (0) | 2012.12.11 |
---|---|
아주 개인적인 나의 꿈 5가지 (0) | 2012.12.04 |
새로운 직장에 취직했시유.. (0) | 2012.11.12 |
젊고 순수했던 옛 시절에 있었던 추억 하나 가슴에서 꺼내 본다면.. (0) | 2012.10.31 |
가을비 오는 날에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가다 (0) | 201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