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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고운 햇살에 고추와 가지를 말렸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9. 2.

 

 

 

 

 

 

오랜만에 귀한 햇님이 나왔길래 고추와 가지를 말렸습니다
이틀동안 말렸는데 생각같이 잘 마르지 않네요
고실고실하게 잘 말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나중에는 고추를 가위로 어슷하게 썰어 말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나서 고추밭에 올라가 보니
빨강고추 풋고추 모두 많이 물렀네요
무슨병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다 떨어집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농사는 하나님과 동업하는 것이라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던데
이제야 저도 직접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셔야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군요

 

어차피 살 것 김장하는데 쓰려고 마른고추 20근을 샀습니다
장로님이 농사를 지으신 것인데 아주 품질이 좋으네요
때깔도 곱고 첫물로 딴 것이라 고추가루도 많이 나왔어요

 

이웃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이 배추 무우 쪽파등을
심을 적기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는 무우 씨를 한번 뿌려볼 요량입니다
배추모종은 이웃에서 조금 준다고 했으니 얻어다 심기로 하고
쪽파씨는 작년에 심었던 것 잘라서 다시 심으면 됩니다
이러면서 하나 둘 배우게 되네요

 

 

 

가지도 말릴수록 비타민이 생성되어

몸에 좋다길래 말려 보았습니다
가지 역시 잘 마르지 않고 손이 많이 가네요
세상에 쉬운일 하나도 없습니다요..

 

그래도 가족들 건강을 챙기려니 열심히 몸을 움직여 봅니다

아직 더위가 가기 싫은지 버티기를 하고 있어

땀 깨나 흐릅니다

 

가지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장 기능을 강화하고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고혈압치료에도 좋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가지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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