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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익산 국화축제 분재

by 기쁨의 뜨락 2017. 10. 30.















가을꽃 국화 / 안경원


해는 저만큼 물러서고
들판에 떨어져 남은 낟알들 위에


서리 하얗게 내리고
굴참나무 숲은
그 많은 잎을 다 쏟아내고 있다


하루하루 도토리 여물고
하루하루 강물 차가워질 때


살아있음의 절정에 닿는
가을꽃 국화


땅의 열기 식도록
향기 담고 있다가


사람들 무채색의 시간을 덮으며
한 뼘씩 점령한다


남아있는 날들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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