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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냉장고 세탁기 옮기며 고생한 날

by 기쁨의 뜨락 2015. 12. 2.









11월 30일 월요일..

큰아들네가 쓰지 않는 냉장고, 세탁기, 벽걸이용에어컨이
있다고 하여 우리들이 가져왔습니다


세로 준 아파트에 설치해 준 것들인데 새로 이사오는
이들이 필요없다고 하여 빼 내어 주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5년전에 산 냉장고와 오래된 한쪽문 냉장고
두대를 썼는데 이번에 오래된 한쪽문 냉장고를 버리고
아들네 것을 쓰려고 가져온 겁니다


아들네 것도 5년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집에 있는 모델과
아주 흡사하군요..속 선반이 조금 다를뿐입니다


세탁기는 8년전에 아들이 학사장교 제대를 기념하면서
사 준 드럼세탁기인데 이불 빨기가 안좋아 이번에 바꾸려구요..
이번에 가져온 세탁기는 3년 되었다고 하는데 통돌이라 좋군요


이번에 이것들을 가져오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아파트 5층에서 가져오니 쉽지 않지요


냉장고는 사이즈가 커서 현관문으로 나오지도 못해 울 옆지기가
냉장고 문을 분해해서 가지고 나왔답니다


남자가 한분만 도와주면 수월할텐데 옆지기가 괜찮다고
해보자고 해서 아쉬운소리를 안하고 하려니 여자들이
무슨 힘이 있나요..옆지기만 용 썼네요


셋이서 낑낑대며 바퀴를 이용하여 밀고 또 도구를 이용하여
옆지기가 앞에서 끌고 우리는 잡아주고 엘리베이터까지 갔답니다


아무튼 어렵게 차에다 싣고 무사히 왔는데 이제 집에 있는
냉장고를 밖으로 꺼내야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옆지기가 두군데 전화를 해 보았는데
모두 갑자기 시간 내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할 수 없이 이번엔 우리 둘이서 쓰던 냉장고 꺼내어 놓고
새 냉장고 문 조립해서 들여 놓았습니다


세탁기도 쓰던 것 내어 놓고 통돌이 잘 들여 놓고
에어컨은 나중에 기술자 불러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고물 냉장고와 세탁기를 차에 실어야 합니다
둘이서 밀고 끌고 간신히 차에 실었네요
내일 가지고 가서 중고상에 팔아야지요


울 옆지기에게 내일 "냉장고 사~려 세탁기 있습니다~"하고
다니면서 팔아 오라고 했더니 큰소리로 웃네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웃기는 하루였네요
그래도 좋은 가전제품들이 생겨서 기분은 좋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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