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장 배추모종 심기 끝~
기쁨의 뜨락
2017. 9. 10. 23:58
멍청하면 몸이 힘든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번에 그랬네요
텃밭을 갈아 고르게 한 후에 검정 비닐을 씌우고
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옆지기가 회사에서 전화를 했네요
사람들이 그러는데 비닐을 씌우고 배추 모종을 심으면
햇빛을 받아 타 죽는다고 한다고요..
그러니 칼로 비닐에 금을 그어 조심스럽게
다 벗겨 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비닐을 다 벗겨 내고
모종도 다시 손질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다른 사람들 밭을 보니
비닐 씌우고 배추모종 심은 사람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에잉.. 괜히 비닐 벗겼어..
힘들게 비닐 씌우고.. 힘들게 비닐 벗기고..
그리고 비닐을 아주 벗기지 말고
모종 있는데만 찢어서 흙이 보이게 해 주면 될 것을!
옆지기랑 그 이야기를 하며 크게 한바탕 웃고 말았네요
멍청한데는 약도 없다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