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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단호박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에 사시는 윤집사님께서 단호박 3개를 주셨습니다 검정봉투에 넣어서 가져 오셨는데 그 무게가 무거워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올 여름 날씨가 변덕스러워 겉모습이 울퉁불퉁 이쁘지 않다고 하시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주 튼실합니다 한개를 잘라서 찜기에 넣고 쪘는데 단호박이 야무지게 익어서 맛도 달고 아주 맛있네요 ㅎㅎ 껍질에 영양가가 많다고 해서 껍질까지 다 먹었습니다 작년에도 늙은호박 서너덩이 얻어 먹었는데 올해도 주시네요 윤집사님네 밭은 좋은 황토땅인데다 거름기가 많아서 심는 것마다 대풍입니다 호박, 배추, 무우, 아욱, 상추, 열무, 시금치, 찹쌀, 고구마.. 어머나 그러고보니 그동안 너무 많이도 얻어 먹었네요 죄송하게도.. 이번에 건고추를 파신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값을 넉넉히 드려야겠어.. 2020. 9. 7.
배추모종 심은 날 배추모종 심기 좋은 환경이 되어 배추모종도 심고 무우 씨앗도 뿌렸습니다 배추모종 한판에 8,000원 주었는데 120개가 들었군요 모두 튼실하게 잘 자라 김장도 하고 중간에 뽑아서 어린 배추나물도 해 먹고 또 시래기로 된장국도 끓여 먹었으면 좋겠어요 무우씨는 작년에 파종하고 남은 것이 있어서 그것만 뿌렸습니다 그 외에 상추모종 20개에 2,000원, 쪽파씨 한바가지에 3,000원, 이렇게 사서 같이 심었답니다 심고 나니 든든해서 기분이 좋네요 며칠 있으면 무우싹도 쪽파싹도 예쁘게 올라 오겠지요.. 아침마다 텃밭을 둘러 보며 채소들 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히 큰 낙이랍니다 ㅎㅎ 이렇게 올해 김장 준비가 시작 되었네요 ^^ . 2020. 9. 5.
이렇게 더운날 풀을 깎다니 폭염 주의보가 내린 오늘.. 비가 오려는지 후덥지근하고 불쾌지수가 꽤 높은 날입니다 하필 오늘 우리 옆지기는 나무 밑 제초작업을 하고 있네요 풀이 많이 자라 보기 싫다고 이렇게 일을 합니다 건강을 생각해야지.. 풀은 조금 있다가 깎아도 되는데.. 11시 넘어서까지 일을 해서 시원한 물이랑 우유를 가져다 주며 잔소리를 했더니 나머지는 저녁때 한다고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겉옷과 속옷 모두 땀에 흠뻑 젖었네요 밀집 모자도 젖고..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나이가 들면서 분별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저도 일을 손에 잡으면 하던 것 마저 한다고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시골 할머니들이 식사 시간도 잊고 일을 한다더니 아마 그래서인가봐요 앞으로 일은 하되 지혜롭게 하자고 옆지기와 이야기하며 오후 내내 쉬고 있습니다 ㅎㅎ 2020. 9. 1.
땡볕에 물 한모금 어제 익산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아주 더운 한낮에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땡볕에 물 한모금이 얼마나 귀한지는 잘 아시지요.. 그런데 시내버스 정류장에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ㅎㅎ 한병 꺼내서 마시니 캬~~ 몸과 마음이 완전 시원하군요 작년 여름에는 의자 아래에 아주 큰 얼음 덩이를 가져다 놓고 더위를 식혀 주더니 올해는 얼음물이네요 시내버스 정류장에 시원한 그늘막도 설치해 주고 얼음덩이며 얼음물이며 또 겨울에는 따뜻한 의자를 제공해 주는 기관의 서비스에 참 감사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작은일에도 배려하고 관심을 가져 줄 때 개인이나 단체나 모두 서로 행복하겠지요 ^^ 2020. 9. 1.
애견 복실이의 모성애 우리집 복실이가 4일 전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넓은 개집에 이불도 깔아주고 준비를 해 주어 순산을 하였지요 그런데 이불 속 깊이 캄캄한 곳에 낳아서 볼 수가 없더라구요 낑낑거리는 새끼 소리만 듣고 있다가 내일은 복실이를 음식으로 유인을 하고서 새끼를 볼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밤에 갑자기 돌발성 호우가 내려 바람불고 비오고 난리가 났네요 개집 앞을 막아놓아 비 피해가 없을 줄 알고 날 새기만을 기다렸지요 아침에 나가 보니 어미도 새끼도 보이지를 않는군요 두리번 거리며 찾아 보니 글쎄 비료등을 쌓아 놓는 헛간에다 새끼들을 몽땅 옮겨 놓았군요 그 작은 몸으로 여섯마리나 낳아서 놀라고 또 일일이 물어다 비가 닿지 않는 곳에 옮겼다는 사실에 놀라고.. 우리 부부는 오늘 아침에 놀라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고 .. 2020. 8. 29.
여름 꽃들 여름꽃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50일 넘게 비만 계속 오다가 또 연일 뜨거운 태양빛이 내려쬐니 아휴! 뜨겁다고 아우성이네요 폭염에 두릅 십여 그루가 거의 다 죽어가고 있고 앞마당에 심은 복숭아나무도 비실비실 죽어가고 있어요 그래도 몸집 작은 아담하고 예쁜꽃들은 오히려 용기있게 잘 버텨주고 있어 많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 막바지 여름에 더욱 힘 내고 자손도 번성하여 내년에.. 내후년에.. 보고 지고 보고 지고 연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네요 ^^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