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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눈 치우기 아침에 나가보니 눈이 소복이 많이도 쌓였네요 근래들어 이렇게 많이 온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입니다 눈, 눈, 눈... 온 천지가 흰눈으로 쌓인 모습이 정결함을 뜻하는 것 같아 기분까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밤에 바람에 나부끼면서 눈이 내렸는지 창문 틀까지도 눈이 쌓였군요 추운데 우리 옆지기 눈 치우느라 새벽부터 고생이 많네요 ㅎㅎ 시골집은 마당이 넓어 눈이 오면 이렇게 수고를 해야 한답니다 며칠 전 나무 주위에다 유박비료를 주었는데 눈이 수분이 되어 흘러 내리면서 효과가 있겠네요 내년에는 나무마다 화초마다 건강한 초록 잎사귀가 나고 더욱 예쁜꽃과 튼실한 과실을 볼 수 있겠습니다 미리 꿈꾸며 감사해 봅니다 ^^ 2021. 1. 7.
하이고! 추워라 2020년의 마지막 날.. 추위가 몰려와 대지를 꽁꽁 얼려 버렸네요 지금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이 밤이 지나고 새해 첫날이 밝으면 아마 흰눈이 수북히 쌓여 있겠지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대망의 2021년을 맞이 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들이 들려 오고 문제들이 해결 받는 복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었다는 기쁜소식이 빨리 들려 왔으면 좋겠네요 한 해 동안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2020. 12. 31.
요양보호사 일 시작 실업급여 8개월 기간이 끝나고 요양보호사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바로 옆동네에 사시는 94세된 할머니를 케어해 드리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출근도 걸어서 십여분 거리에 있고 할머니도 아주 건강하시고 성격도 밝으시고 명랑하십니다 교회 권사님이시라 종교도 같아 소통도 잘 되네요 ㅎㅎ 자녀들은 전주, 함열 등에 사시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교대로 오신다고 해요 오실 때마다 반찬과 간식거리를 한아름 안고 오셔서 집에 먹을 것이 넘쳐 나네요 직접 모시지 못함을 안타까워해서 아마 그런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는 옛날 분이라서 콩도 말리고 결명자도 말리고 귤껍질도 말리고 호박씨도 말립니다 자녀들도 주고 차로 끓여 잡수신다고 이렇게 부지런을 떠시네요 제가 할 일은 점심을 챙겨 주는 일인데 식사를 아주 잘 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어.. 2020. 12. 13.
영상동아리 영상제 지난 금요일에는 영상동아리에서 영상제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작품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모이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몇 작품을 가지고 영상제 했네요 극영화 두 편과 봄에 고창으로 촬영 나가서 다큐 찍어 지방방송국에서 방영했던 것 두 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감상했는데 마음도 거리두기가 되었는지 전처럼 크게 재미가 없군요 20명 참석했는데 두 좌석씩 떨어져 앉으니 이야기도 할 수 없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전 같으면 많은 작품을 만들어서 팜프렛도 만들고 소문도 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을텐데 말입니다 어서 코로나19 소멸되어 작품활동도 하고 서로 대면 하면서 소통도 하고 즐거운 동아리생활 했으면 좋겠네요 ^^ 2020. 12. 13.
오늘 점심은 호박죽 늙은 호박이 서너덩이 있어 잡아야지 잡아야지 했는데 드디어 오늘 잡았네요 서울 동생이 가져온 두덩이 중에 한덩이를 손질했는데 겉이 푸르스름 한 것이 맛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호박죽을 끓여 놓고 보니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기분 좋네요 중간중간에 팥 터지는 맛이 참 고소하고 일품입니다 ㅎ 언니에게 조금 갖다 주고 재가서비스하는 어르신에게도 조금 갖다 주었는데 둘 다 좋아하셨습니다 재료를 다 준비하여 끓인 게 아니고 갑자기 끓인 것이라 미흡했는데 곧 다가오는 동지에는 미리 재료를 다 준비하여 팥죽을 맛있게 한번 끓여 보아야겠네요 두꺼운 늙은호박 껍질을 벗겨 준 옆지기에게 수고 했다고 두 그릇 먹으라고 했더니 이빨을 드러내고 하하하하 웃네요 이런게 소확행이지 싶습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질 수 .. 2020. 12. 12.
코스모스 씨앗 채취한 날 오늘 강경 금강변 둔치로 걷기운동을 하러 갔다가 코스모스 씨앗을 채취해 왔습니다 가을에 한참 코스모스가 활짝 필 때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씨앗을 꼭 받아야지 했는데 드디어 오늘 채취해 왔네요 ㅎㅎ 시골 길가에서 흔히 보는 코스모스는 키가 커서 바람에 한들한들 거리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오늘 씨앗을 받은 코스모스는 키가 작고 꽃 모양이 겹꽃처럼 두세가지 색을 가지고 있어 꽃이 아름답지요 집에 오자마자 씨앗을 파종했는데 내년에는 아마 아름답게 꽃이 필 것입니다 집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도록 입구쪽 마당에 심었어요 여름에는 녹색잎으로 덮어 시원할 것이고 가을에는 화려한 꽃으로 덮어 아름답겠네요 흔하고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꽃.. 내 막내 여동생을 닮은 가녀린 몸매의 꽃.. 친숙하고 다정해서 더욱 ..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