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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어무이한테 다녀 왔시유

by 기쁨의 뜨락 2017. 1. 10.




어무이한테 다녀 왔네요

올해 연세가 89세..


지난번 뵐때 보다 기억력은 더 떨어지고

몸도 많이 노쇠해 지셨네요


원래 긍정적이신 분이라 항상 싱글벙글

늘 행복하시다고 말씀하시는 울 어무이..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살면서

아침 저녁 같이 밥 먹고..


언제나 모든 것을 챙겨 주니

인생 말년에 이만하면 복 터졌다고 웃으십니다


어무이 말씀이 맞긴 맞네요

요즘 세상이 하수상하야 별꼴들을 다 보니 말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갔다가 하루밤 어무이와 자고

토요일에 또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이제 좀 여유있게 어무이와 시간도 좀 보내고

동생들과도 시간을 보내면 좋으련만

왜이리 바쁘게 허둥대며 사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


집에서는 옆지기가 기다리고 있고

또 주일에는 각자 본 교회에 가야 하므로

이번에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짧은 만남을 가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어무이가 살아 계셔서

보고 싶을때 후딱 얼굴이라도 보고 올 수 있으니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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