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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밤 주워 왔어요

by 기쁨의 뜨락 2020. 10. 11.

 

주일 오후에 교회 권사님이 밤 주으러

가자고 해서 밤 주워 왔네요

 

옆지기 차로 다섯명이 갔는데

밤 떨어진지가 오래 되었는지

밤이 마르고 벌레든 것이 많군요

 

토종밤이라 알은 작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같이 간 분들이 전부 70대 중반된

분들이신데 밤 줍는 재미에 푹 빠져

집에 가자는 말씀을 안하시네요

 

두시간 이상 주었는데 나중에는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고..

가서 파스를 붙여야겠다고 합니다

 

깨끗이 씻어 굵은 것은 손녀딸 주려고

따로 보관해 놓고 자잘하고 마른 것은

우리가 먹으려고 표를 해 놓았습니다

 

밤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자양강장제로 기력이 떨어지면

영양을 보충하는데 썼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좋고 피로회복에 좋고

이뇨작용에도 좋고 뼈 건강에도 좋대요

 

허리 아프게 주었으니 생율로도 먹고

군밤으로도 먹고 쪄서도 먹어야겠어요

 

밤 주울 생각에 폰도 차에 놓고 가서

밤 줍는 사진도 못 찍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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