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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맛있는 단호박

by 기쁨의 뜨락 2020. 9. 7.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에 사시는

윤집사님께서 단호박 3개를 주셨습니다

 

검정봉투에 넣어서 가져 오셨는데

그 무게가 무거워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올 여름 날씨가 변덕스러워 겉모습이

울퉁불퉁 이쁘지 않다고 하시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주 튼실합니다

 

한개를 잘라서 찜기에 넣고 쪘는데

단호박이 야무지게 익어서 맛도

달고 아주 맛있네요 ㅎㅎ

 

껍질에 영양가가 많다고 해서

껍질까지 다 먹었습니다

 

작년에도 늙은호박 서너덩이

얻어 먹었는데 올해도 주시네요

 

윤집사님네 밭은 좋은 황토땅인데다

거름기가 많아서 심는 것마다 대풍입니다

 

호박, 배추, 무우, 아욱, 상추,

열무, 시금치, 찹쌀, 고구마..

 

어머나 그러고보니 그동안 너무

많이도 얻어 먹었네요 죄송하게도..

 

이번에 건고추를 파신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값을 넉넉히 드려야겠어요

 

부모도 혈육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옆에서 저를 챙겨 주겠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진실된 마음..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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