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분홍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이번 비바람에 잘 견뎌줘 대견하네요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지므로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래요
그래서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름만 들어도 애처롭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미스터트롯 가수 임영웅이 애절하게
부른 '상사화'란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슬픈 꽃이지만 연분홍으로 핀 꽃이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빈 화단으로 있던 곳에 어느날 갑자기
쑥 솟아 올라 나를 놀라게 한 꽃..
물론 작년에 알뿌리를 심어 주었죠
비가 계속 오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
급속도로 키가 커 꽃을 피운거죠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참 고귀하고 순결해 보이네요
참 사랑스런 꽃!
사연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꽃!